‘대세’로 떠오른 김민규, 시즌 3승+투어 첫 단일시즌 상금 8억원 돌파 도전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강자로 떠오른 2001년생 ‘젊은 피’ 김민규가 2주 연속 우승 및 투어 첫 상금 8억 원 돌파를 정조준한다.
김민규는 2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개막하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총상금 7억 원)에 출격한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10위 이후 한동안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며 주춤했던 김민규는 5월 말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위로 반등에 성공한 뒤 곧바로 이어진 6월 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매치 킹’에 올라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후 KPGA 선수권대회 공동 18위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43위로 잠시 숨을 고른 후 지난주 끝난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선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하며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모두 나서 9번 본선에 진출, 우승 2회 포함 톱10 4회를 기록한 김민규는 한국오픈 우승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다승을 달성하면서 제네시스 대상(3926포인트)과 상금(7억7228만5112원)에서 모두 1위로 우뚝 섰다. 특히 한국오픈에서 국내 남녀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인 5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KPGA 투어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가 눈앞에 다가왔다. 당장 이번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첫 8억 원 상금 돌파도 가능하다.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22년 김영수가 쌓은 7억9132만324원. 김영수의 기록에 1903만5202원을 남겨 놓은 김민규가 2771만4878원의 상금을 추가하면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의 우승상금은 1억4000만 원. 5위는 2800만 원, 8위는 1904만 원을 받는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8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고, 단독 5위 이상으로 대회를 마치면 K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김민규는 “우승의 흐름을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경기력도 좋고 자신감도 높은 만큼 일 한 번 내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지며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 그리고 상금 신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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