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은퇴? 머리 박고 열심히"…열렬한 응원 속에 태국 출국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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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22:03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2차전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어제 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이 컸는데요. 팬들의 바람대로 선수단이 하나가 된 건 큰 수확이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은퇴설을 일축하며, 대표팀이 필요로 한다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장 손흥민은 역시 해결사였습니다. 이재성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태국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만원 관중은 환호했고, 손흥민은 포효했습니다.
그간의 마음 고생을 날려버린 통쾌한 선제골이었지만, 경기는 1-1 무승부. 점유율 79%, 25번의 슈팅이 무색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원팀'을 위한 선수들의 투지는 대표팀이 얻은 큰 수확입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100퍼센트 하나 된 마음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은 무르익은 호흡으로 상처 받은 축구팬들을 위로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아시안컵 이후 불거졌던 대표팀 은퇴설까지 정리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며 입을 뗐는데,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어려운,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대표팀은 축구팬들과의 약속이라는 마음의 소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
"제가 몸이 되는 한,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김)민재가 얘기했듯이 머리 박고 하겠습니다."
오늘 수많은 팬들이 공항에서 손흥민을 배웅했습니다.
열렬한 응원을 받고 태국 원정길에 오른 황선홍호는 오는 26일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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