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의 '처절한' MLB 복귀 몸부림...다저스 마이너리그 팀 상대 '자가발전' 트라이아웃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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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10:57
트레버 바우어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가 이제는 '자가발전'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일본의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바우어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캠프에서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3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바우어는 '아시안 브리즈'라고 하는 팀 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 브리즈'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팀이다. 프로 계약을 노리는 선수들을 모집해 매년 3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팀과 미국 대학 팀과 경기를 갖고 있다. KBO 리그 팀과도 경기를 벌인다. 이곳에서 눈도장을 받은 선수는 주로 독립리그 팀과 계약한다.
바우어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작년 소속 요코하마가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바우어는 빅리그 복귀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언론과의 인터뷰와 SNS 등을 총동원해 최저 연봉도 좋으니 메이저리그에서 뛰게만 해달라고 읍소하고 있지만 빅리그 구단들은 묵묵부답이다.
결국 바우어는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접 던져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기로 하고 일회성 '트라이아웃'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바우어는 자신이 왜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의 건재함은 지난해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 검증됐다.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도 되는 구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그의 사생활과 관련한 미국 내 여론이 여전히 싸늘하다는 데 있다.
그는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고소를 당해 혐의는 벗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9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성폭행 논란의 꼬리표 때문에 빅리그 구단들은 그와의 계약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따라서 바우어가 이번 마이너리그 팀 상대 투구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해도 그와 계약할 빅리그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우어는 끝내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면 다시 요코하마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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