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패 끊고 3위 '껑충'... 봄 배구 포기 못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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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11:05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봄 배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전력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은 승점 44(15승 14패)를 기록하면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올라섰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5위로 내려가며 봄 배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매 세트 접전... 뒷심 대결서 한국전력 이겼다
경기 결과만 보면 한국전력의 '셧아웃' 승리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22-20으로 앞서가다가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다시 앞서나갔고, 삼성화재가 연거푸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불안했다.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범실을 쏟아내며 삼성화재가 7-3으로 앞서나갔으나, 한국전력도 상대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서재덕과 임성진의 공격을 앞세워 역전까지 성공한 한국전력은 리드를 이어나갔다. 1세트처럼 삼성화재의 추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박찬웅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2세트도 챙겼다.
3세트는 가장 치열했다. 세트 막판까지 21-21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뒷심이 더 강했다. 타이스가 퀵 오픈을 터뜨렸고, 신영석이 김정호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삼성화재는 끈질긴 랠리를 펼치며 듀스를 노렸으나, 타이스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공격을 성공하면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남자부 '역대급' 중위권 경쟁... 최종 승자는?
▲ 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이 16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한국전력은 외국인 '주포' 타이스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공격 성공률 58.06%)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17점을 올린 서재덕의 활약이 더 반가웠다. 공격 성공률 62.50%로 타이스보다 높았다. 올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서재덕은 최근 들어 베테랑답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타이스, 임성진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지나치게 많은 공격 부담을 짊어진 것이 아쉬웠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7.50%에 그쳤고 범실도 11개에 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신하거나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남자부는 현재 3위 한국전력부터 6위 현대캐피탈의 격차가 승점 4에 불과할 정도로 중위권에서 살얼음판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봄 배구를 위해서라면 앞으로 남은 매 경기를 전쟁처럼 치러야 한다.
우승 경쟁보다 더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중위권 경쟁에서 과연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 프로배구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와 임성진이 16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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