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재계약 불발→윈터리그 폭격 '악동' 푸이그, 5년만에 빅리그 복귀하나..."탬파베이 관심"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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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2:49
'악동' 야시엘 푸이그(34)가 다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야생마처럼 누빌 수 있을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이하 한국 시간)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리그 팀들이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푸이그의 입지는 지난 한 달 동안 많이 달라졌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푸이그를 주목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만약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다면 2019년 이후 5년 만의 일이 된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그해 104경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 OPS 0.925로 맹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한 푸이그는 2014년에도 148경기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 11도루 OPS OPS 0.862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이후 불성실한 태도와 다혈질 성격으로 잦은 구설수를 일으키며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결국 2018년을 마지막으로 다저스를 떠난 푸이그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뛰며 149경기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OPS 0.785를 기록하고 빅리그 경력이 단절됐다.
'문제아'로 낙인 찍힌 푸이그는 더이상 메이저리그 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멕시칸 리그에서 경력을 이어가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푸이그는 주변의 우려섞인 시선과 달리 KBO리그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적응에 성공했다. 126경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OPS 0.841을 기록한 푸이그는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재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위증죄 혐의가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KBO리그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
새로운 팀을 찾던 푸이그는 이번 겨울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49경기 타율 0.360 12홈런 3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러한 활약에 주목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악동' 푸이그 영입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스포츠 해설가 베르나베 페레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탬파베이 스카우트인 후안 프란시스코 카스티요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이 푸이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그를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야생마' 푸이그가 조만간 다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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