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시작한 박혜진…위성우 감독 “서두르지 않고 완벽히 준비시킨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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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16:30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34·178㎝)이 코트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9일 “무릎 부상으로 입었던 박혜진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벼운 러닝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혜진은 지난해 12월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고,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재활에 전념해왔다. 부상 직후에는 치료를 위해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위 감독은 “언제 실전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무릎을 마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준비해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게 박혜진의 존재는 중요하다. 지난해 여름 박혜진이 개인사정으로 정상 합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대체 자원으로 공격력이 좋은 유승희를 인천 신한은행에서 영입했다. 기대가 컸지만 유승희는 개막전에서 무릎십자인대를 마쳐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유승희의 이탈로 김단비와 박지현의 부담이 증가했다. 박혜진은 정규리그 1라운드 막판 팀에 가세했고, 우리은행은 한숨을 돌렸다. 공수에서 모두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박혜진이 합류해 김단비와 박지현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청주 KB스타즈와 2강 체제를 구축하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KB스타즈가 1위를 달렸지만 2위 우리은행과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KB스타즈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사실상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3일 시작할 후반기에 본격적인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박혜진의 복귀시점이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우리은행은 조금 더 멀리 보고 있다. 박혜진의 복귀를 서두르다가 자칫 시즌 농사 전체를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을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시켜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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