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FA도 괴물 외인도 '무용지물'…페퍼저축은행 15연패 수렁, 창단 최다 연패 위기 엄습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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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02:32
‘23억 FA’ 박정아도 ‘괴물 외국인선수’ 야스민도 모두 무용지물이다. 페퍼저축은행이 충격의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5-21, 16-25, 13-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충격의 1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승 20패(승점 7) 최하위에 머물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는 승점 15점.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패 고지를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최다 연패는 17연패다.
반면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시즌 10승 12패(승점 33)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1세트 18-19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정관장을 압박했지만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정호영에게 속공을 내준 뒤 박정아가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급격히 승부의 추가 상대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정관장 주포 지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1-25로 무릎을 꿇었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차지였다. 16-18 열세에서 야스민이 후위 공격, 하혜진이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세터 이고은이 역전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후 하혜진이 다시 블로킹을 잡아낸 가운데 박정아, 야스민이 공격을 이끌며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쁨도 잠시 3세트에서 다시 무기력한 플레이를 거듭하며 10-16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후반부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수비 조직력 약화와 잇따른 범실 속 뭘 해보지도 못하고 9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페퍼저축은행
4세트 또한 일찌감치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9-14에서 서채원의 속공과 박정아의 공격이 연달아 정호영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15연패를 직감했다. 스코어가 10-20까지 벌어진 가운데 13-24에서 이지수의 공격에 당하며 무기력한 12점 차 대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성공률 38.89%)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정아는 11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28.21%에 그쳤다. 상대보다 6개 많은 팀 범실(16-22)도 패인이었다.
정관장
반면 정관장은 정호영이 블로킹 5개 포함 20점(73.68%)을 올리는 인생경기를 치렀다. 지아는 15점, 메가는 14점으로 지원 사격했고, 이소영과 박은진이 각각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정관장은 14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5)으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시즌 11승 11패(승점 32).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14승 8패(승점 38)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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