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 중인 임성진, “리시브는 은퇴할 때까지 놓을 수 없어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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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00:25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 중이다.
1999년생 195cm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로 4년차 임성진은 직전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모두 출전해 306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4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22경기 80세트 출전하면서 벌써 265득점을 터뜨렸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16위, 서브 15위(세트당 0.22개), 리시브 8위(37.01%), 디그 11위(세트당 1.41개)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수치를 더 끌어 올렸다. 득점 10위, 공격종합 11위(성공률 50.11%), 서브 9위(세트당 0.21개), 리시브 16위(38.28%), 디그 5위(세트당 1.84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 양면으로 팀 공헌도가 높다. 올 시즌 팀 내 공격 점유율은 22.24%에도 공격 성공률 50.11%, 공격 효율 30.28%를 기록했다. 하이볼 상황에서 상대 3인 블로킹을 뚫는 결정력도 돋보인다.
리시브 점유율도 높다.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수비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임성진이 리시브 비중 40.98%를 가져가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38.38%로 준수하다.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았다. 627회 리시브를 시도해 276회 정확하게 연결했다. 료헤이의 리시브 점유율은 24.84%로 임성진보다 더 낮다.
V-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임성진이다.
임성진의 생일인 1월 11일에는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임성진은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후위 공격도 3개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공격 점유율과 효율은 각각 21.74%, 46.67%였고, 리시브 효율은 54.17%로 높았다. 범실도 3개에 불과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운 좋게 서브 득점을 가져오면서 풀렸다. 매번 기대되는 선수다. 열심히 한다. 우리 팀 활력소가 돼야 한다. 좀 더 미쳤으면 좋겠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리시브에 대해서는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약한 서브에 흔들려서 걱정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연습도 많이 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오늘도 료헤이가 없어서 수비적으로 치우쳐달라고 했는데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성진은 “훈련할 때도 최대한 리시브를 받으려고 하고, 잘 받다보면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훈련, 경기를 하면서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리시브는 배구를 하면서 끝까지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 은퇴할 때까지 한시도 놓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아웃사이드 히터의 숙명인 리시브를 강조했다.
이어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임성진은 “트리플크라운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신)영석이 형, (박)철우 형이 블로킹 하나만 잡으라고 했는데, 내가 잡고 싶어도 못 잡으니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팀이 이기고 있어서 재밌게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성진은 방송 인터뷰가 끝난 뒤 팀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기도 했고, 팬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기도 했다. 임성진은 “생일에 이겼으면 좋겠는데 또 생일에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기도 했다. 이겨서 행복한 생일을 보낸 것 같다”면서 “매년 생일 기운을 받는 것 같다. 매년 기대 해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꺾고 11승11패(승점 32)로 2위와 3위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상 승점 38), 4위 OK금융그룹(승점 33)과 승점 차를 좁히며 5위로 올라섰다. “우리 팀은 한 명만 잘해서는 경기하기 힘들다”고 말한 권 감독의 말처럼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임성진도 중책을 맡고 있다. 이제 그 어깨의 짐을 버티는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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