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극찬…주축으로 성장한 '亞 쿼터' 레이나 "더 중요한 선수라 생각하길"
레이나 스파이크.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극찬했다. 흥국생명의 아시아 쿼터 레이나(25)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 대 1(25-27 25-23 25-13 25-21)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56.25%로 양 팀 최다인 28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레이나는 20점에 공격 성공률 38.64%로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 선수 옐레나는 8득점에 그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레이나가 옐레나의 몫까지 완벽하게 해낸 셈이다.
레이나는 직전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15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해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그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탓에 미안함의 눈물을 쏟았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는 감성적인 친구"라면서 "시작이 좋지 않았으나 마무리를 잘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도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고, 오늘은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레이나는 아본단자 감독의 바람대로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중 기복이 있었지만, 4세트 중요한 순간 블로킹과 공격에서 해결책을 보여줬다"면서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레이나와 김연경.
이날 레이나가 기록한 20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경기 후 자신의 기록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그는 "내 플레이가 항상 좋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연경도 레이나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레이나가)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력과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소극적인 것 같은데 더 책임감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본인의 역량을 아직 잘 모르고 있는데, 스스로가 더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약간 기복이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흥국생명은 오는 17일 GS캍텍스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현재 5라운드부터 승점 50으로 2위인 흥국생명과 1위 현대건설(승점 52)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레이나는 "팀의 공격 수비에서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김연경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현대건설전이 2경기 남았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4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5라운드부터 다시 파이팅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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