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시엔 진출 좌절된 다음날, 후배들 위해 잡초 뽑았다"...'巨人 1순위' 고교 후배가 밝힌 오타니…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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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03:09
'미담 제조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전설로 내려오던 고교 시절 미담이 후배를 통해 알려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5일"오타니가 다녔던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에는 '전설'이 남아있다"며 "오타니는 3학년 여름, 이와테현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한 다음날 그라운드의 풀을 뽑았다고 한다"고 오타니의 고교 시절 일화를 전했다.
고교 3학년 때 오타니는 일본 고교 야구의 상징인 여름 고시엔(甲子園) 대회 진출이 걸린 이와테현 지역 예선에서 아마추어 역대 최고 구속인 160km/h를 던지며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를 결승전까지 올려놨다. 하지만 오타니는 결승에서 모리오카대학 부속고교를 상대로 8⅔이닝 15개의 삼진을 빼앗고도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두 차례의 고시엔 본선에서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오타니는 고교 시절 마지막 고시엔 출전 기회가 걸린 대회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패배의 아픔도 잠시, 오타니는 다음날 후배들을 위해 그라운드로 잡초를 뽑았다.
'선배'오타니의 고교 시절 미담은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출신 후배 니시다테 유우히(22)를 통해 알려졌다.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순위로 입단한 니시다테는 지난 8일 고교 시절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 감독으로부터 전해 들은 오타니의 전설을 소개했다.
니시다테는 "오타니 선배가 마지막 여름 대회에서 패배한 다음날 그라운드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고 들었다. 그렇게 후배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니시다테는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존재였다"라며 오타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미담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현재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며 꾸준히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동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도 실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의 2만여 개 초등학교에 글러브 6만 여개를 기부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노토 반도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다저스 구단과 함께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하는 등 오타니의 미담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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