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90억' 만치니가 이끄는 사우디, '오일 머니' 효과 볼까?[아시안컵]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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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01:28
'연봉 2200만달러(약 290억원)'를 받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안컵에서 '오일 머니'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사우디는 1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우디는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천문학적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세계 축구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자국리그로 쓸어 담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에도 유럽 축구 명장으로 꼽히는 만치니 감독을 데려왔다.
사우디가 만치니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4개 팀 감독 중 단연 1위다. 만치니 감독의 연봉 2200만달러는 2위부터 10위까지의 연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을 만큼 압도적이다. 연봉 2위는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220만달러(약 29억원)을 받는다. 만치니 감독과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중동의 강호 사우디는 최근에는 아시아 무대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최근 사우디발 강풍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강해 기대가 크다.
사우디 대표팀 26명은 전원 사우디 국내리그 선수로 구성돼 있지만, 리그 내 언급했듯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뛰면서 이들의 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령탑과 선수단이 모두 오일머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셈인데, 그런 '만치니호' 사우디디가 이번 대회서 투자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펼치는 팀 컬러를 만들었다.
만치니 감독 부임 후 사우디는 처음 4경기에서 한국전 0-1 패배를 포함해 1무3패로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파키스탄을 4-0, 요르단을 2-0으로 각각 꺾으며 상승세를 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사우디의 선수들 중에선 '알힐랄 듀오' 살렘 알 다와사리와 살레 알 셰리가 핵심으로 꼽힌다.
알 다와사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서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는 골로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알 셰리는 A매치 29경기 15골로 2경기당 1골씩 기록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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