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김)태연이 덕분에 이겼다" … 박정은 BNK 썸 감독, "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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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01:09
"(김)태연이 없었으면 졌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밀렸다" (박정은 BNK 썸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5위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7승 15패다. 4위 부천 하나원큐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소니아(177cm, F)가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강계리(164cm, G) 역시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후반기에 정말 잘하고 있다. 봄 농구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기록지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많다. 태연이가 리바운드를 1개밖에 잡지 못했다. 그런데, 태연이 없었으면 졌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에 힘을 준다. 4쿼터 중반 무너질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잘 버텨줬다"고 밝혔다.
이어 "4쿼터에 태연이 다리에 쥐가 났다. 허리가 안 좋다. 안 쓰던 근육을 쓰면, 그럴 수 있다. 태연이가 투혼을 발휘했다. 중심을 잡아줬다. 태연이 투입 후 수비가 다시 잡혔다.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잡아야, 공격도 할 수 있다. 박스아웃에 열중했다. 수비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23개나 허용했다. 구나단 감독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진안과 김한별이 어마어마한 선수들이다. 연봉도 많이 받는 선수들이다. 2022~2023시즌에 챔피언결정전을 어떻게 갔겠나. 그런 상대를 만났을 때 우리 승률이 조금 높다고 우리를 강팀으로 여기면 안 된다. 상대는 정말 강한 팀이다. 김한별이과 진안 리바운드 능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농구는 결국 확률 싸움이다. 평균치가 있다. 평균치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오면, 이길 수 없다. 안혜지를 새깅할 때도 있었고,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안혜지가 커트 인했을 때 공간을 얼마나 줘야 할지까지 세세하게 준비했다. 상대도 정말 잘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다르게 보면, 수비를 잘했는데도 리바운드를 뺏겼다. 완벽할 수는 없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BNK 썸이 9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BNK 썸 시즌 전적은 4승 18패다. 5위 신한은행과 승차는 3경기까지 늘어났다.
진안(181cm, C)이 2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한별(178cm, F)도 13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밀렸다.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매치 업 상대를 놓친 게 아쉽다. 공격 기회는 잘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서였는지, 마무리는 아쉬웠다. 긴 연패로 선수들도 많이 지쳤다. 그래서, 집중력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 후 "끝까지 잘 싸워준 점은 칭찬해 주고 싶다. 경기를 복기하면서 잘못한 부분을 찾아야겠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서는 선수들을 격려해 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에 (이)소희라는 슈터가 있지만, 외곽 지원은 부족했다. 최대한 페인트존에서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쉬운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선수들 몸에 힘이 들어갔다. (연패 상황이어서) 부담도 컸을 거다. 체력 문제로도 크게 힘들어하고 있다. 내부 사정도 힘들지만, 잘 이겨내 보자고 했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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