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접전에서 아쉬웠던 결정력, OK 오기노 감독 “부족한 2점이 우리의 실력 차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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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00:25
OK금융그룹이 결정력에서 울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8-30, 27-29, 28-26, 25-19, 13-15)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끝났다.
1, 2세트 모두 앞서고 있다가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3세트 흐름을 가져오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이 아쉽게 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하게 됐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2점, 신호진이 16점, 바야르사이한이 11점을 쌓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현대캐피탈 사이드 공격수의 공격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1,2세트 듀스까지 가서 졌지만 3세트 때에는 역전을 했기 때문에 힘을 붙을 수 있었다. 비록 졌지만 두 세트를 땄다는 부분에서 우리도 소득이 있었다”며 아쉬움 속에서도 위안거리를 찾았다.
또한 “현대캐피탈이 수비력이 끈끈한 팀이기에 6라운드 때 만날 때까지 수정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전술적인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고 보안점을 찾았고,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세트 12-14, 현대캐피탈이 매치포인트에 올라갔을 때 레오의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13-14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아쉽게 공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며 다소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경기 내내 좋은 서브를 보여줬고, 이 경기를 통해 역대 1호 서브 400개를 채운 레오였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오기노 감독은 “이전 서브에서 에이스를 기록했기에 넣는 서브를 하는 게 맞았다. 그러나 평소 연습에서도 비슷한 범실을 했기에 경기 결과로 나온 게 아쉬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승점 1점을 거두며 승점 40이 됐다. 3위 삼성화재(15승 10패 승점 40), 4위 한국전력(14승 11패 승점 40)에 OK금융그룹(14승 11패 승점 40)까지 세 팀이 동일한 승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젠 경기에서 점수 하나하나가 중요해졌다. 오기노 감독은 “여기까지 승점을 쌓은 것도 잘한 일이다. 이 상황을 즐겨야 한다. 비록 오늘은 졌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승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더라도 2세트를 따서 최소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세트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오기노 감독은 “특히 1세트를 따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1, 2세트 듀스 접전에서 2점이 부족해서 졌다. 이게 우리의 실력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OK금융그룹은 오는 6일 대전으로 내려가 삼성화재와 경기를 펼친다. 과연 OK금융그룹은 꺾인 상승세를 다시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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