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막바지, 스프링캠프 임박… 류현진의 새 둥지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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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04:5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새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이 투구하는 모습.
미국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각 구단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가운데 과거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류현진의 거취 문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FA 신분을 얻었다.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마운드에 복귀해 52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양호한 성적을 남겼다. 재기 가능성을 확인한 류현진은 국내 복귀보다는 빅리그에서 1~2년가량 더 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지난해 복귀 후 시속 88마일(141.6㎞)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낮은 구속이었다. 그럼에도 활용도가 높은 좌완 선발 자원인데다 다양한 구종을 곁들여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지닌 베테랑 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MLB닷컴은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라는 희망은 남아 있다”며 지난해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할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텍사스는 새 시즌 마운드에 설 선발 자원을 물색해왔다. 커쇼가 다저스에 잔류하면서 류현진이 또 다른 선택지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키다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부상자로 가득 찬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려면 FA나 트레이드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단기 계약으로 류현진을 영입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텍사스는 왼손 투수가 부족한 마운드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과 함께 조던 몽고메리(FA),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텍사스의 영입 후보로 언급됐다.
현재 류현진은 소속팀 없이 오프시즌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차분히 몸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달 중순쯤부터는 각 구단별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만큼 다가올 시즌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빠른 시일 내 계약을 체결하고 새 팀에 합류할 필요가 있다.
국내 유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규정상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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