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클린스만 시절과 달라지지 않은 축구, 더 큰 조치가 필요하다

결국 클린스만 시절과 달라지지 않은 축구, 더 큰 조치가 필요하다

최고관리자 0 288

0000084105_001_20240322190101443.jpg?type=w647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소집기간은 짧고, 할 수 있는 건 선수변화와 배치의 변화뿐이다. 그런데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과 비슷한 배치를 택했다. 그러니 경기방식과 내용도 클린스만 시절 그대로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갖고 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음 경기는 26일 태국 상대로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다. 현재까지 2승 1무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홈에서 비긴 뒤 원정을 떠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황 임시감독의 과제 중 하나는 클린스만 시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배하며 탈락한 뒤 "요르단전 직전까지 무패 행진 중이었다"고 자신을 변호했지만 아전인수식 해석이었다.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그 대회에서 5경기 동안 1승 3무 1패를 거뒀는데 승리도 연장전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무승 행진이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겐 단 2경기뿐이고, 훈련시간도 짧았다. 클린스만 시절과 결별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얼마 되지 않았다. 첫 번째는 선수변화다. 공격수 주민규, 미드필더 백승호와 정호연, 수비수 조유민, 이명재, 김문환 등을 선발하며 어느 정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0000084105_002_20240322190101480.jpg?type=w647
백승호(오른쪽)
그런데 막상 태국전에서 구사한 축구는 언뜻 보기에도, 실제 작동 방식을 뜯어봐도 클린스만 감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 감독이 변화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주려면 선수구성과 포진부터 바꾸는게 좋은 방법이었는데 그런 수를 쓰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태국전에서 한국은 유동적인 포메이션을 쓰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4-2-3-1에 가까웠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가운데 이재성이 지원을 해 주는 중원 구성이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4-4-2 포메이션에 천착했던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축구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좌우 측면 중 한 쪽에 황희찬 등 공격수에 가까운 선수를 선호했던 것처럼, 태국전에서도 왼쪽 윙어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프리롤로 움직였다. 세부적인 작동방식은 개선된 면도 있지만 대동소이했다.

특히 중원 구성은 클린스만 축구중에서도 나빴던 경기들을 연상시켰다. 포백 앞에 자리 잡고 수비 보호 및 패스 배급을 전문으로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황인범, 백승호 둘 다 원래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백승호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나, 최근 소속팀 버밍엄시티에서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지만 가장 어울리는 옷과는 거리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도중 황인범, 이재성과 같은 공격적인 중앙 조합을 시도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0000084105_003_20240322190101496.jpg?type=w647
손흥민

선수들의 동선 측면에서도 풀백들의 기본 위치선정이 소극적인 것을 비롯해 클린스만 축구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없었다. 세세한 세부전술을 다 잡아줄 시간은 부족했지만, 경험 많은 한국 선수들에게 기초적인 운영 방침을 알리는 것 정도는 미팅으로도 가능하다.

강한 전방압박,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 사이의 좁은 간격, 특정 선수의 파격적인 위치 변화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팀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도 있다. 2017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잠시나마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신태용 감독이 썼던 방법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앞선 팀에서도 그렇고, 수비라인을 올리거나 내리는 등 자신만의 전술 색채를 보이는 운영보다는 균형 있는 팀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이 점 역시 색채가 뚜렷하지 않다는 면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차별성이 부족하고, 결국 기존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클린스만 축구와 황 감독의 축구가 각각 부진했을 때의 공통현상이 앙 미드필더의 동선 문제인데, 태국전에서 미드필더들이 영 자리를 못 잡고 패스할 길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황 감독은 2008년 데뷔해 감독으로서 경력이 짧지 않고, 그동안 다양한 축구를 시도했다. 일부러라도 클린스만 시절과 다른, 콘셉트가 확실한 접근법을 도입해 부진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 , , , , , , ,

0 Comments
스포츠뉴스
제목
-->
종목별 팀순위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맨체스터 시티 FC 12 4 4 0 0
2 아스널 FC 10 4 3 1 0
3 뉴캐슬 FC 10 4 3 1 0
4 리버풀 FC 9 4 3 0 1
5 애스턴빌라 FC 9 4 3 0 1
6 브라이턴 FC 8 4 2 2 0
7 노팅엄 포레스트 8 4 2 2 0
8 첼시 FC 7 4 2 1 1
9 브렌트퍼드 FC 6 4 2 0 2
10 맨체스터 UTD 6 4 2 0 2
11 AFC 본머스 5 4 1 2 1
12 풀럼 FC 5 4 1 2 1
13 토트넘 홋스퍼 FC 4 4 1 1 2
14 웨스트햄 FC 4 4 1 1 2
15 레스터 시티 FC 2 4 0 2 2
16 크리스탈 팰리스 2 4 0 2 2
17 입스위치 타운 FC 2 4 0 2 2
18 울버햄튼 FC 1 4 0 1 3
19 사우샘프턴 FC 0 4 0 0 4
20 에버턴 FC 0 4 0 0 4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르셀로나 15 5 5 0 0
2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11 5 3 2 0
3 레알 마드리드 11 5 3 2 0
4 비야레알 CF 11 5 3 2 0
5 아틀레틱 클루브 10 6 3 1 2
6 RC 셀타 데 비고 9 5 3 0 2
7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8 5 2 2 1
8 RCD 마요르카 8 6 2 2 2
9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7 5 2 1 2
10 라요 바예카노 7 5 2 1 2
11 지로나 FC 7 5 2 1 2
12 RCD 에스파뇰 7 5 2 1 2
13 CA 오사수나 7 5 2 1 2
14 세비야 FC 5 5 1 2 2
15 CD 레가네스 5 6 1 2 3
16 레알 소시에다드 4 6 1 1 4
17 레알 바야돌리드 4 5 1 1 3
18 헤타페 CF 3 5 0 3 2
19 UD 라스팔마스 2 5 0 2 3
20 발렌시아 CF 1 5 0 1 4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이에른 뮌헨 9 3 3 0 0
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7 3 2 1 0
3 RB 라이프치히 7 3 2 1 0
4 1. FC 하이덴하임 6 3 2 0 1
5 바이어 레버쿠젠 6 3 2 0 1
6 SC 프라이부르크 6 3 2 0 1
7 프랑크푸르트 6 3 2 0 1
8 SV 베르더 브레멘 5 3 1 2 0
9 FC 우니온 베를린 5 3 1 2 0
10 VfB 슈투트가르트 4 3 1 1 1
11 FC 아우크스부르크 4 3 1 1 1
12 VfL 볼프스부르크 3 3 1 0 2
13 묀헨글라트바흐 3 3 1 0 2
14 TSG 1899 호펜하임 3 3 1 0 2
15 FSV 마인츠 05 2 3 0 2 1
16 VfL 보훔 0 3 0 0 3
17 FC 장크트파울리 0 3 0 0 3
18 홀슈타인 킬 0 3 0 0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우디네세 칼초 10 4 3 1 0
2 SSC 나폴리 9 4 3 0 1
3 FC 인테르나치오날레 8 4 2 2 0
4 유벤투스 FC 8 4 2 2 0
5 토리노 FC 8 4 2 2 0
6 SS 라치오 7 4 2 1 1
7 엘라스 베로나 FC 6 4 2 0 2
8 엠폴리 FC 6 4 1 3 0
9 아탈란타 BC 6 4 2 0 2
10 AC 밀란 5 4 1 2 1
11 제노아 CFC 5 4 1 2 1
12 파르마 칼초 1913 4 4 1 1 2
13 US 레체 4 4 1 1 2
14 ACF 피오렌티나 3 4 0 3 1
15 몬차 3 4 0 3 1
16 AS 로마 3 4 0 3 1
17 볼로냐 FC 1909 3 4 0 3 1
18 코모 1907 2 4 0 2 2
19 칼리아리 칼초 2 4 0 2 2
20 베네치아 FC 1 4 0 1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파리 생제르맹 FC 12 4 4 0 0
2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10 4 3 1 0
3 AS 모나코 FC 10 4 3 1 0
4 RC 랑스 8 4 2 2 0
5 FC 낭트 7 4 2 1 1
6 스타드 랭스 7 4 2 1 1
7 스타드 렌 FC 6 4 2 0 2
8 릴 OSC 6 4 2 0 2
9 르아브르 AC 6 4 2 0 2
10 스트라스부르 5 4 1 2 1
11 툴루즈 FC 5 4 1 2 1
12 OGC 니스 4 4 1 1 2
13 올랭피크 리옹 4 4 1 1 2
14 스타드 브레스투아 29 3 4 1 0 3
15 AJ 오세르 3 4 1 0 3
16 AS 생테티엔 3 4 1 0 3
17 앙제 SCO 1 4 0 1 3
18 몽펠리에 에로 SC 1 4 0 1 3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KIA 138 83 2 53 0
2 삼성 139 76 2 61 8
3 LG 137 71 2 64 12
4 두산 137 69 2 66 14
5 KT 139 69 2 68 15
6 SSG 136 66 2 68 16
7 롯데 136 62 4 70 19
8 한화 137 63 2 72 20
9 NC 136 60 2 74 22
10 키움 137 57 0 80 2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52 91 0 61 0
2 뉴욕M 152 84 0 68 7
3 애틀랜타 152 82 0 70 9
4 워싱턴 152 68 0 84 23
5 마이애미 152 56 0 96 35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52 88 0 64 0
2 세인트루이스 152 77 0 75 11
3 시카고C 152 77 0 75 11
4 신시내티 153 74 0 79 15
5 피츠버그 152 71 0 81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52 90 0 62 0
2 샌디에이고 153 87 0 66 4
3 애리조나 152 84 0 68 6
4 샌프란시스코 152 74 0 78 16
5 콜로라도 153 59 0 94 32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52 89 0 63 0
2 볼티모어 152 84 0 68 5
3 보스턴 152 76 0 76 13
4 탬파베이 152 74 0 78 15
5 토론토 152 72 0 80 17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53 88 0 65 0
2 캔자스시티 153 82 0 71 6
3 미네소타 152 80 0 72 8
4 디트로이트 153 80 0 73 8
5 시카고W 153 36 0 117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52 82 0 70 0
2 시애틀 152 77 0 75 5
3 텍사스 152 73 0 79 9
4 오클랜드 153 67 0 86 16
5 LAA 152 62 0 90 20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33 71 7 55 0
2 한신 134 70 6 58 2
3 히로시마 130 64 5 61 7
4 요코하마 129 64 3 62 7
5 야쿠르트 132 56 4 72 16
6 주니치 134 54 8 72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31 81 3 47 0
2 닛폰햄 130 69 8 53 9
3 라쿠텐 128 64 3 61 16
4 지바롯데 133 65 6 62 16
5 오릭스 132 58 3 71 24
6 세이부 132 44 2 86 38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원주 DB 54 41 13 0
2 창원 LG 54 36 18 5
3 수원 KT 54 33 21 8
4 서울 SK 54 31 23 10
5 부산 KCC 54 30 24 11
6 울산 현대모비스 54 26 28 15
7 대구 한국가스공사 54 21 33 20
8 고양 소노 54 20 34 21
9 안양 정관장 54 18 36 23
10 서울 삼성 54 14 40 27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KB스타즈 30 27 3 0
2 우리은행 30 23 7 4
3 삼성생명 30 16 14 11
4 하나원큐 30 10 20 17
5 신한은행 30 8 22 19
6 BNK 썸 30 6 24 21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보스턴 82 64 18 0
2 뉴욕 82 50 32 14
3 밀워키 82 49 33 15
4 클리블랜드 82 48 34 16
5 올랜도 82 47 35 17
6 인디애나 82 47 35 17
7 필라델피아 82 47 35 17
8 마이애미 82 46 36 18
9 시카고 82 39 43 25
10 애틀랜타 82 36 46 28
11 브루클린 82 32 50 32
12 토론토 82 25 57 39
13 샬럿 82 21 61 43
14 워싱턴 82 15 67 49
15 디트로이트 82 14 68 50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오클라호마시티 82 57 25 0
2 덴버 82 57 25 0
3 미네소타 82 56 26 1
4 LAC 82 51 31 6
5 댈러스 82 50 32 7
6 피닉스 82 49 33 8
7 LAL 82 47 35 10
8 뉴올리언스 82 49 33 8
9 새크라멘토 82 46 36 11
10 골든스테이트 82 46 36 11
11 휴스턴 82 41 41 16
12 유타 82 31 51 26
13 멤피스 82 27 55 30
14 샌안토니오 82 22 60 35
15 포틀랜드 82 21 61 36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대한항공 36 23 13 71
2 우리카드 36 23 13 70
3 OK금융그룹 36 20 16 58
4 현대캐피탈 36 18 18 55
5 한국전력 36 18 18 53
6 삼성화재 36 19 17 50
7 KB손해보험 36 5 31 21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건설 36 26 10 80
2 흥국생명 36 28 8 79
3 정관장 36 20 16 61
4 GS칼텍스 36 18 18 51
5 IBK기업은행 36 17 19 51
6 한국도로공사 36 12 24 39
7 페퍼저축은행 36 5 3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