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4강 직행 실낱 희망…SK 3연패 탈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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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23:10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실낱 희망을 이었다.
KT는 23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32승(19패)째를 거둔 3위 KT는 2위 창원 LG(34승17패)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좁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작은 희망을 이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4강으로 직행한다.
1위를 확정한 원주 DB는 직행이 확정됐고, LG와 KT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LG가 많이 유리하다. 남은 세 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기 때문이다. KT는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LG가 모두 패하길 기대해야 한다.
하윤기(21점)와 허훈(16점)이 4쿼터에서 나란히 9점씩 올리며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패리스 배스는 24점 14리바운드 6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24점, 신승민이 20점으로 분전했다.
KT는 81-79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1분1초를 남기고 배스의 속공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정성우의 가로채기가 돋보였다.
종료 33.7초 전에 듀반 맥스웰에게 실점해 83-81로 쫓겼지만 이번에도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허훈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신인 문정현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허훈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으나 하윤기가 팁인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자밀 워니와 가드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84–75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4위 SK는 4강 직행이 물 건너갔지만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30승(21패)째를 신고해 3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갖기 때문에 최종 순위는 단기전 대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워니는 코피 코번이 결장한 삼성의 골밑을 장악하며 30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긴 부상 공백에서 돌아와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베테랑 김선형은 15점을 지원했다.
한편, 강상재와 김종규에게 휴식을 준 DB는 안양 정관장에 68–9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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