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삼성화재, 하루 만에 2위 탈환…여자 GS칼텍스도 연승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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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6 05:15
삼성화재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꺾었다.
전날 대한항공(승점 28·9승 6패)에 밀려 3위로 내려갔던 삼성화재(승점 28·11승 5패)는 이날 승리로 2위를 탈환했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승리가 많은 삼성화재가 더 높은 순위에 안착했다.
다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이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대한항공이 2위에 오른다.
지난 12일 풀세트 접전 끝에 1위 우리카드(승점 31·11승 4패)를 꺾고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5위 OK금융그룹에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60.9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점을 올렸고, 토종 날개 공격수 신장호(11점)와 김정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요스바니를 도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상대 집중 견제 속에 15점(공격 성공률 43.33%)에 그쳤고, 차지환과 송희채(이상 8점)의 위력도 떨어졌다.
5위 OK금융그룹은 4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 19-20에서 김정호는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21-20 역전을 이끌었다.
22-21에서는 랠리 끝에 요스바니가 퀵 오픈을 성공했고, 23-22에서는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가 속공으로 득점해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요스바니는 24-22에서 강한 서브로 1세트를 끝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승부처에서 범실로 자멸했다.
22-23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은 채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22-24에서는 송희채가 오픈 공격이 범실로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4로 앞서가다가, 상대 거센 반격에 시달려 21-2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신장호가 상대 주포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분위기를 바꿨고, 요스바니가 강한 서브로 OK금융그룹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22-21에서 상대 차지환의 공격 범실, 노재욱의 블로킹 득점,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삼성화재가 경기를 매조졌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연승을 거두며 '양강' 흥국생명·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좁혔다.
GS칼텍스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눌렀다.
앞선 1, 2라운드에서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과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였고, 1승 1패로 맞섰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 2-3으로 패한 팀은 승점 1을 얻는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앞선 1, 2라운드에서 승점 3만 챙긴 건, GS칼텍스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점 3을 챙겼다.
3위 GS칼텍스는 승점 28(10승 6패)로, 나란히 승점 35를 쌓은 1위 흥국생명(13승 2패), 2위 현대건설(11승 4패)과 격차를 승점 7로 줄였다.
아직 거리가 있지만, GS칼텍스로서는 지난 9일 1위 흥국생명을 3-1로 격파한 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도 승점 3을 챙긴 건, 의미가 크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58.5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29득점 했다. GS칼텍스 토종 주포 강소휘는 12득점하고, 서브 1개를 추가해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7번째로 서브 득점 200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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