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빛난 ‘원석’, 수장은 ‘보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원석이를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선수로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 삼성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5-84 패배, 첫 연승 기회를 놓쳤다.
아쉬운 패배였다. 1쿼터를 앞섰고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쿼터 12점에 그치며 정관장의 7연패 탈출을 바라봐야만 했다.
이원석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23점을 기록,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었다. 바로 이원석의 존재감이었다. 그는 27분 10초 출전, 2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23점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단순히 기록만 돋보인 것이 아니었다. 높이가 약점인 정관장을 상대로 뛰어난 골밑 플레이를 선보였다. 미드레인지 점퍼는 정확했고 과감한 리바운드 참여, 그리고 2, 3차 공격이 빛났다.
그동안 하윤기, 이정현과 비교되며 평가절하됐던 이원석이다. 다만 정관장전에선 자신이 왜 전체 1순위 신인이었는지를 증명, 미래를 기대케 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우리 팀의 성적이 2시즌 연속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원석이는 어떻게든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프로에 온 후 첫 단추를 잘못 채운 것 같아 다시 채우고 있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내가 요구하는 많은 부분을 수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정관장전에서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나왔다.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원석은 자신의 다양한 매치업 중 김철욱에게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내줬다. 삼성이 정관장에게 흐름을 내준 포인트였다.
김철욱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은 3개다. 이날 타이 기록을 세운 것. 그리고 이원석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허용했으니 은 감독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은 감독은 “김철욱과 매치업하는 상황에서 3점슛을 내준 건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물론 프로 저연차 선수에 불과한 이원석이 모든 게 완벽한 선수일 수는 없다. 그는 조금씩 보석이 되어가고 있는 원석이다.
은 감독도 “나는 원석이를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선수로 만들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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