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亞쿼터 확대… 제2 메가왓티 나오나
KOVO “10개국 → 65개국서 선발”
메가왓티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는 프로배구 V리그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국적이 더 다양해진다.
20일 배구계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차기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고 결정했다. KOVO는 “보다 많은 우수 선수 유입을 위해 참가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는 동아시아 4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 등 총 10개국에서 뽑았다. 다음 시즌부터는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5개 전체 회원국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한다. KOVO 관계자는 “아시아쿼터제 도입 당시엔 중동 선수들의 경우 신체
조건이 워낙 달라 국가별 밸런스를 맞추는 차원에서 10개국으로 제한했지만, 올 시즌을 지나면서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입 첫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개막과 동시에
‘히잡 거포’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메가왓티는 3라운드 현재 정관장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377점을 올리며 서구권 출신 용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7명의 아시아쿼터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공격 지표를
자랑함은 물론, 같은 팀 외국인 선수 지아보다도 득점 부문에서 앞서 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메가왓티는
어느새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신임 아래 팀의 주포로 우뚝 섰다.
코트 위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토종
선수들의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함에 따라 경기가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도 시즌 개막 후 “아시아쿼터 선수가 도입되면서 팀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로 있을 때,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코트 위에 선수 가운데 한 명 빼고 나머지는 해외
선수들이었다”며 “외국인 선수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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