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지쳤던 김단비-박지현, '스스로 확보한' 휴식 시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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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07:29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2cm, G)이 자기 힘으로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65-50으로 승리했다. 7연승에 성공한 선두 우리은행 전적은 13승 1패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내내 가용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신자컵에서 핵심 로테이션 선수로 발돋움한 유승희(175cm, G)가 개막전 첫 경기부터 시즌 아웃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179cm, G)도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아라(180cm, F)와 이명관(173cm, F), 노현지(176cm, F)와 나윤정(172cm, G) 등이 쏠쏠하게 활약하는 우리은행이다.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우리은행 중심을 잡는 선수는 김단비와 박지현이다. 우리은행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볼 핸들러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코트 위에 안정적으로 볼 핸들링을 해줄 선수를 두 명은 둬야 한다. 지금은 (김)단비와 (박)지현이밖에 없다. (박)혜진이가 돌아오면, 단비와 지현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박혜진 부상으로 어깨에 짐을 가득 짊어지고 있다. 박지현은 2라운드까지 평균 37분 45초나 뛰었다. 출전 시간으로 리그 1위였다. 김단비도 평균 36분 31초로 리그 4위에 올랐다. 우리은행 사정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하루 휴식 후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압도적인 개인 능력으로 점수 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김단비와 박지현 활약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전반에 경기를 끝내버리겠다는 듯 페인트존을 폭격했다. 우리은행 득점 75%와 리바운드 약 64%를 책임졌다. 두 선수 득점 합이 삼성생명 전체 득점보다도 10점이나 많았다.
김단비는 체력적인 어려움을 코트 안에서 해결했다. 템포를 한껏 늦췄다.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서 안정적으로 득점했다.
3쿼터까지 점수 차를 유지했던 우리은행은 4쿼터부터 김단비와 박지현에게 휴식을 줬다.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3쿼터까지 벌어둔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결국 체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김단비와 박지현이었다. 스스로 자신들의 휴식 시간을 만들었다. 에이스로서 숙명 같은 일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약 53%(24/45)-약 45%(14/31)
- 3점 성공률 : 약 21%(4/19)-약 10%(3/29)
- 자유투 성공률 : 약 71%(5/7)-약 87%(13/15)
- 리바운드 : 35(공격 8)-33(공격 12)
- 어시스트 : 17-10
- 턴오버 : 10-14
- 스틸 : 8-4
- 블록슛 : 4-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A.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1분 24초, 21점(2점 : 10/17) 9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 박지현 : 30분 33초, 21점(2점 : 7/10, 3점 : 2/3)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H. 용인 삼성생명
- 박혜미 : 10분 12초, 8점(2점 : 3/3, 자유투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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