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한국가스공사, 그 이유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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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 10:49
이번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경기에서 75-85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KT 상대로 2전 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손쉽게 내줬다. 특히 높이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두 경기 평균 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대로 KT는 평균 36.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지난 두 경기에서는 리바운드와 활동량이 적었다. 거기에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그 3개를 잘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조금만 더 잡아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T에는 하윤기(204cm, C)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다. 물론 한국가스공사에도 이대헌(197cm, F)이 있지만, 높이 싸움에서는 다소 밀리는 상황. 그렇다고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정통 빅맨도 아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평균 리바운드는 개수는 31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반대로 KT의 평균 리바운드 개수는 35개다. 높이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리바운드 다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흐름을 내줬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19-23이었다. 큰 차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강조했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1 공격) 반대로 KT는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중 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그러나 2쿼터에는 달랐다. 교체로 들어온 듀본 맥스웰(198cm, F)이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박스아웃부터 리바운드 사수까지 최선을 다했다. 맥스웰이 2쿼터 잡은 리바운드는 2개뿐이었다. 그러나 궂은일을 통해 리바운드 싸움에 도움을 줬다.
그 결과, KT는 2쿼터 4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 선수들의 투지가 있었기에 나온 결과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맥스웰이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하윤기(204cm, C)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다.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거기에 롱 리바운드도 잡아내지 못했다. 더 많은 공격권을 가져간 KT였다. 높이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상대에게 10개의 리바운드를 내줬다. (공격 리바운드는 5개) 반대로 한국가스공사가 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KT의 공격 리바운드 개수와 한국가스공사의 전체 리바운드 개수는 비슷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7-71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가 컸다. 그러나 여전히 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 4쿼터 초반 2-12런을 허용했고 승부는 이른 시간에 결정 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대로 KT에 37개의 리바운드를 헌납했다. 특히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것은 아쉬웠다.
공수 모두 풀리지 않았고, 외곽 득점도 허용했다. 그러나 가장 큰 패인은 높이 싸움에서 완패를 거둔 것이다. 그렇게 한국가스공사는 KT 상대로 7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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