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했던 송교창의 방패, 하지만 날카롭지 못했던 창끝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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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 10:54
수비력은 좋았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산 KCC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83-98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KCC의 연승 행진은 끊겼다.
KCC는 이번 비시즌 최준용(200cm, F)과 이호현(184cm, G)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리나 시즌 초반부터 헐거운 수비를 선보였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12월에는 달랐다. 첫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수비에서의 변화가 컸다. 11월에 평균 85.5점을 내준 KCC는 12월에는 경기당 80.5점만 내줬다.
이에 KCC 관계자는 "송교창이 합류하면서 수비가 더 좋아졌다. 앞선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활동량도 많고 수비도 잘한다"라며 송교창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수비가 좋아진 KCC는 분위기를 타며 엄청난 기세를 선보였다. 8연승을 노리는 KCC의 상대는 ‘완전체’ KT였다.
KT는 선수들의 부상에도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패리스 배스(199cm, F)가 있다. 배스는 KBL 첫 시즌임에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다. 2점슛 성공률은 53%, 3점슛 성공률은 39.8%로 효율도 엄청나다. 거기에 경기당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의 패스 능력도 갖췄다.
배스의 득점력을 제어해야 하는 상대 팀이다. 이에 KCC는 팀 내 최고의 수비수인 송교창(200cm, F)을 경기 초반에 배스 수비수로 낙점했다.
경기 전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송)교창이는 키도 크고 빠르다. 1번부터 상대 득점원까지 막을 수 있다. 수비 폭이 넓다. 그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은 교창이가 먼저 배스를 막을 것이다. 존슨이 나서면 존슨이 배스를 막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KCC가 KT를 넘기 위해서는 배스를 제어해야 했고, 그 역할을 먼저 맡은 선수는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이러한 역할을 소화했다. 1쿼터부터 배스와 마주했다. 포스트에서 치열한 몸 싸움으로 배스가 쉽게 공을 잡지 못하게 했다. 포스업 공격 시에도 밀리지 않으며 끝까지 컨테스트했다. 배스가 스피드와 힘을 앞세운 돌파를 선보여도 밀리지 않았다.
1쿼터 배스가 올린 득점은 6점이었다. 그러나 자유투 득점 2점, 속공 덩크 2점, 송교창이 빠진 시점 앨리웁 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송교창 앞에서 시도한 슈팅 2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배스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은 송교창이다. 그러나 이후 송교창이 직접 배스와 만나지는 않았다. KCC는 알리제 존슨(201cm, F)을 배스 수비수로 붙였기 때문. 송교창은 다른 선수를 막으며 도움 수비로 KT를 괴롭혔다.
다만 득점력은 다소 아쉬웠다. 송교창은 이날 경기에서 7점을 기록. 1쿼터를 제외하고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송교창은 1쿼터 5점을, 남은 쿼터에서 2점을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였다. 평소와 다르게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한편, KCC는 이틀 휴식 후 수원에서 다시 KT와 만난다. 과연 대패를 당했던 KCC가 1월 1일, 신년 첫 경기에서는 복수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 송교창의 공수 활약은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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