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전치 4주' 일본 미토마 아시안컵 차출에 데제르비도 놀랐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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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11:22
미토마 가오루(일본).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이 미토마 가오루의 아시안컵 차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는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토마도 포함됐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선수였다. 리그에서만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턴이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오를 수 있게 만들었다.
올 시즌에는 다소 주춤했다. 리그에서 3골 4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최근 17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하며 지난 시즌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상도 당했다. 크리스탈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하다가 땅을 잘못 디뎌 다리에 무리가 왔고, 대니 웰백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장면에서 스프린트를 감행하다가 부상이 심해져 야쿠프 모데르와 교체됐다. 정밀 진단 결과는 최소 4주, 최대 6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는 것이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당시 데제르비 감독은 미토마의 아시안컵 차출 여부에 대해 "아마 안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도 EPL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토마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일본축구협회는 미토마를 발탁했다. 미토마가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미토마가 첫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될지는 모르겠다. 회복이 잘 되고 있고 이른 시기에 투입이 가능할 걸로 기대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미토마는 조별리그 이후에야 복귀할 수 있다.
데제르비 감독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 놀랐다. 미토마가 회복하려면 4주에서 6주가 필요하다고 의료진이 말해줬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래도 미토마의 팬으로서 그가 일본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는 후루하시 교고(셀틱)와 가마다 다이치(라치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마다는 라치오에서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기 때문에 별 말이 없는 반면 후루하시는 올 시즌에도 셀틱 주전 스트라이커로 꾸준히 활약해왔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도 아시안컵 승선 실패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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