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키움 마무리 임창민과 2년 8억원에 FA 계약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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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01:04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KBO)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움직였다. 각 구단이 전력 보강에 고심 중인 가운데 삼성이 지상 과제였던
불펜 강화라는 숙제를 잘 풀고 있다. 김재윤(33)에 이어 임창민(39)까지 데려와 뒷문을 두텁게 한 것이다.
삼성은
5일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뛴 베테랑 불펜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1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영입한 데 임창민의 손도 잡았다.
불펜은
지난 시즌 삼성의 최대 고민거리였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 역전패도 38차례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선발이 잘 던져도, 타선이 힘을 내도 불펜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중심 타자 이원석을 키움에 내주고 불펜
김태훈을 데려왔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마무리 오승환도 불안했다.
지난해 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 마무리 투수 출신 김재윤과 4년 총액 5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오른쪽은 이종열 삼성 단장.
새로 부임한 이종열 삼성 단장이 겨우내 불펜 강화에 힘을 쏟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선 외부 자원을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데 삼성은 이 카드를 모두 불펜을 보강하는 데 썼다. 김재윤(4년 총액 58억원 계약)과 임창민에게만 66억원을 투입했다.
임창민은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487경기에 등판해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시즌을 앞두고 NC에서 방출됐다가 두산과 계약한 뒤 2022시즌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2023시즌 키움에서 2승 2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1로 다시 한 번 빛났다.
오랫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 2023시즌 후 FA를 선언했으나 아직 삼성과 계약을 맺지 못한 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임창민은 통산 122세이브를 기록했고, 김재윤은 169세이브를 올렸다. 이들 둘이 올린 세이브만 291세이브다. 아직 FA 계약을 맺지 못한 오승환(41·KBO 통산 400세이브)의 계약을 마무리짓는다면 통산 691세이브를 쌓아 올린 베테랑 불펜이 구축된다. 세간의 온갖 추측들과 달리 삼성과 오승환은 협상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임창민을 영입,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계약을 마친 임창민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줘 입단을 결심했다"며 "삼성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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