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입대→캐리머신 변신' 임동혁의 고백 "선수 형에 첫 반말했어요"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시즌 후 입대→캐리머신 변신' 임동혁의 고백 "선수 형에 첫 반말했어요"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최고관리자 0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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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25·인천 대한항공)의 날이었다. 선두 서울 우리카드만 만나면 작아졌던 대한항공이 드디어 한풀이를 했다. 임동혁이 선봉에 섰다.

임동혁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홀로 28점을 쓸어담으며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6)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 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득점 3개 이상씩)에 서브에이스 하나가 모자란 게 유일한 흠이었다. 공격 성공률은 73.33%에 달했고 공격 효율도 63.33%로 높았다.

2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대한항공에 안긴 의미 깊은 승점 3이었다. 2위 대전 삼성화재와 격차를 지우며 승점 38로 우리카드(승점 42)를 쫓았다.

팽팽했던 1세트에만 14점을 올렸고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정지석이 2,3세트 살아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줬다. 에이스 2개 포함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블로킹도 4개나 잡아내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간도 1시간 24분에 불과했다. 올 시즌 가장 완벽했던 대한항공의 경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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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임동혁은 "우리카드전은 늘 그렇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특히 컸던 경기였다"며 "이번 경기 발판 삼아 이 마음가짐으로 배구 한다면 대한항공에 어울리는 순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직 팀의 승리 뿐이었다. 트리플 크라운을 아쉽게 놓쳤음에도 "마지막 서브 때 (곽)승석이 형이 알려줘 알았는데 신경을 안 썼다"며 "트리플 크라운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서브를 세게 쳤다. 이기고 있다가 지는 경우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1세트 승부처였던 19-20에서 상대 블로킹을 발로 살려낸 데 이어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버로 나서 백어택 등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1세트에만 14점을 올렸고 팀은 이후 2,3세트도 손쉽게 따낼 수 있었다.

임동혁은 "경기 되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봤는데 내가 공을 많이 때리는 날이 경기력이 좋더라"며 "(한)선수형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말 해봤다. '올려, 올려'라고 했다. 그 정도로 어필했는데 진짜 올라올 줄은 몰랐다. 그 포인트가 경기력이 좋았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선수는 뭐라고 했을까. "끝나고 잠깐 얘기했는데 선수 형이 '뒤에서 올려올려 하니까 안 올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올리라고 하면 올려주지 않을까(웃음). 계속 책임감을 갖고 사인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오늘은 다 때릴 각오로 연습 때부터 올려달라고 했다. 오늘은 내가요즘 말로 하면 캐리한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내가 이기게 하겠단 각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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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명실상부 에이스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좋지 않은 공도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연습 중에 선수 형이 계속 좋은 공을 주기 위해 물어보는데 다 좋다고 한다"며 "선수 형은 우리나라 최고 세터이고 그만큼 좋은 공을 올린다. 때리는 건 공격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공도 처리해주면 선수 형도 플레이하기 쉬워지니 한 발 더 움직여 잘 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데뷔 후 이토록 좋았던 적이 없었다. 2020~2021시즌을 넘어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나아가고 있다. 당시와 비교해 세트당 득점은 4.11점에서 4.61점으로 한층 끌어올렸고 동시에 공격 성공률도 51.23%에서 57.31%로 더 상승시켰다.

아쉬운 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을 해 올 시즌을 끝으로 당분간 V리그를 떠난다는 것이다. 임동혁은 "형들이 군대 가기 전에 공을 다 때리고 가라고 했다. 많은 공을 책임져 대한항공이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끌고 싶다. 그걸 못 이루고 가면 찜찜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성공률이 높은데 그걸 유지해서 임동혁이라는 이름을 V리그에 다시 각인 시키고 입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당당히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전체 득점 7위(327점), 공격 성공률은 당당히 1위다. "내가 외인만큼 해야한다기 보다는 무조건 내가 해야 한다. 내가 때려주고 한 발 더 뛰고 파이팅 있게 해야 한다. 팀에 부상 선수도 나오고 하니 멤버도 바뀌고 하는데 한 자리 맡아서 해줘야 한다. 누굴 믿기보다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남다른 책임감을 나타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에이스로 성장한 임동혁이지만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말했다.

사실은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속 뜻이 담겨 있었다. "배고파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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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0 67 0
2 애틀랜타 162 89 0 73 6
3 뉴욕M 162 89 0 73 6
4 워싱턴 162 71 0 91 24
5 마이애미 162 62 0 100 33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0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0 79 10
3 시카고C 162 83 0 79 10
4 신시내티 162 77 0 85 16
5 피츠버그 162 76 0 86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62 98 0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0 69 5
3 애리조나 162 89 0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0 101 3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62 94 0 68 0
2 볼티모어 162 91 0 71 3
3 보스턴 162 81 0 81 13
4 탬파베이 162 80 0 82 14
5 토론토 162 74 0 88 20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0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0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0 76 7
4 미네소타 162 82 0 80 11
5 시카고W 162 41 0 121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0 73 0
2 시애틀 162 85 0 77 4
3 텍사스 162 78 0 84 11
4 오클랜드 162 69 0 93 20
5 LAA 162 63 0 99 26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서울 SK 10 8 2 0
2 대구 한국가스공사 9 7 2 1
3 울산 현대모비스 10 7 3 1
4 수원 KT 10 6 4 2
5 고양 소노 10 5 5 3
6 부산 KCC 9 4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4
8 창원 LG 9 3 6 5
9 서울 삼성 9 2 7 6
10 원주 DB 10 2 8 6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BNK 썸 5 5 0 0
2 KB스타즈 5 3 2 2
3 우리은행 5 3 2 2
4 5 2 3 3
5 삼성생명 5 1 4 4
6 신한은행 5 1 4 4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클리블랜드 12 12 0 0
2 보스턴 12 9 3 3
3 올랜도 12 6 6 6
4 인디애나 10 5 5 6
5 뉴욕 10 5 5 6
6 브루클린 11 5 6 7
7 디트로이트 12 5 7 7
8 애틀랜타 12 5 7 7
9 마이애미 10 4 6 7
10 시카고 11 4 7 8
11 샬럿 11 4 7 8
12 밀워키 11 3 8 9
13 워싱턴 9 2 7 9
14 필라델피아 10 2 8 9
15 토론토 12 2 10 10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골든스테이트 11 9 2 0
2 피닉스 11 9 2 0
3 오클라호마시티 11 9 2 0
4 덴버 10 7 3 2
5 휴스턴 11 7 4 2
6 멤피스 11 7 4 2
7 LAL 10 6 4 3
8 미네소타 11 6 5 3
9 LAC 11 6 5 3
10 새크라멘토 11 6 5 3
11 댈러스 11 5 6 4
12 샌안토니오 11 5 6 4
13 포틀랜드 12 4 8 6
14 뉴올리언스 11 3 8 6
15 유타 10 2 8 7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캐피탈 6 5 1 14
2 대한항공 7 4 3 14
3 한국전력 6 5 1 11
4 우리카드 6 4 2 11
5 삼성화재 6 2 4 8
6 KB손해보험 7 1 6 4
7 6 1 5 4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흥국생명 6 6 0 17
2 현대건설 7 6 1 17
3 IBK기업은행 6 4 2 10
4 정관장 6 3 3 10
5 페퍼저축은행 7 1 6 4
6 한국도로공사 6 1 5 4
7 GS칼텍스 6 1 5 4